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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해

팔 들 때마다 ‘찌릿’한 어깨…당뇨병 때문일 수도 있다는데?

by 생생정보2501 2025.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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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를 들거나 돌릴 때마다 찌릿한 통증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근육통이나 피로가 아닌 **‘당뇨병성 어깨 질환’**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오십견이나 회전근개 질환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당뇨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어깨 질환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어깨 통증과 당뇨병의 관계

당뇨병은 혈당 조절의 문제뿐 아니라 전신에 영향을 주는 만성 질환입니다. 혈당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면 혈관과 신경, 결합 조직에까지 손상을 줍니다. 특히 관절과 인대, 힘줄의 유연성을 떨어뜨리고 염증을 유발하여 어깨 통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당뇨병 환자 중 많은 이들이 다음과 같은 어깨 질환을 경험합니다:

  • 유착성 관절낭염(오십견): 관절이 굳어지며 통증과 운동 범위 제한이 발생
  • 회전근개염: 어깨를 감싸는 힘줄에 염증이 생겨 팔을 들기 어렵고 통증이 발생
  • 석회화건염: 힘줄에 칼슘이 침착되어 극심한 통증을 유발

이러한 질환들은 당뇨병 환자에게 일반인보다 2~4배 더 흔히 나타납니다.

당뇨병성 어깨 질환의 주요 증상

당뇨병성 어깨 질환은 다음과 같은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팔을 들거나 뒤로 돌릴 때 ‘찌릿’한 통증
  • 어깨가 뻣뻣하게 굳는 느낌
  • 자다가 어깨 통증에 깨는 경우
  • 어깨를 쓸수록 통증이 심해짐
  • 특정 자세에서 팔을 전혀 움직일 수 없음

특히 팔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리기 어렵고, 브래지어를 후크하거나 옷을 벗는 것이 힘들다면 유착성 관절낭염일 가능성이 큽니다.

왜 당뇨병 환자에게 어깨 질환이 많을까?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콜라겐과 같은 결합 조직이 당화(glycation)**되어 탄력성과 유연성이 떨어집니다. 이로 인해 힘줄과 인대가 쉽게 손상되고 염증이 잘 생기며, 결국 어깨 관절의 움직임에 제한을 주게 됩니다.

또한 **말초신경 손상(당뇨병성 신경병증)**도 함께 진행되면 통증을 더 민감하게 느끼거나, 감각 이상이 동반되어 불편함이 배가됩니다.

방치하면 만성화된다

어깨 통증을 단순히 근육통이나 나이 탓으로 넘기고 방치하면, **관절이 굳어 움직이지 않게 되는 '동결견(Frozen shoulder)'**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통증보다 움직임 제한이 더 심각하며, 수개월~수년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한다면 수술 없이도 회복이 가능하지만, 만성화되면 주사치료, 물리치료, 심하면 관절내시경 수술까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1. 혈당 조절이 우선
    • 어깨 질환의 근본 원인을 잡기 위해 꾸준한 혈당 관리는 필수입니다.
  2. 운동과 스트레칭으로 관절 유지
    • 어깨를 부드럽게 움직여주는 스트레칭을 매일 꾸준히!
    • 갑작스럽고 격렬한 운동은 오히려 해로울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3. 의심 증상 시 정형외과 진료
    • 오십견, 회전근개 질환, 석회화건염은 증상이 겹치기 때문에 **정확한 영상 검사(MRI, 초음파 등)**로 원인을 파악해야 합니다.
  4. 온찜질과 물리치료 병행
    • 초기 통증 완화에는 온찜질과 약물치료가 효과적입니다.

결론: 어깨 통증, 단순한 문제 아닐 수 있다

팔을 들 때마다 느껴지는 찌릿한 어깨 통증, 단순한 노화 현상이나 피로가 아니라 당뇨병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당뇨병을 앓고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어깨 통증이 잦다면 조기에 진단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속되는 통증을 무시하지 말고, 오늘부터 내 어깨와 혈당 건강을 함께 챙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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